넷플릭스 (2) 썸네일형 리스트형 소셜 딜레마(The Social Dilemma, 2020) 한참 전에 여러 카드사가 한 번에 많은 양의 개인정보가 털려서 줄소송이 이어졌던 적이 있었다. 그즈음은 개인정보가 국내외로 유출되는 사례가 빈번했고, 지인들과 얘길 나누길 내 개인정보는 더 이상 '개인'의 정보가 아닌 공공의 정보가 아닌가 하는 우스갯소리까지 했었다. 그 당시 노출된 우리의 정보는 우리를 타인과 구별시켜주는 주민등록번호, 그리고 집주소 등이었다. 그 개인정보에는 우리가 뭘 좋아하는지, 뭘 갖고 싶어 하는지, 뭘 보고 싶어 하는지 등의 우리의 취향들까지 담겨있진 않았다. 이런 사적인 부분은 개인정보라고 생각하지 않아서 노출되어도 아무도 나에게 크게 해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안일한 태도가 현재의 많은 인터넷산업들에 큰 이익을 주고 있다. 인터넷 산업에서 나의 취향은 알고리즘을 만들어.. 너의 모든 것 시즌 1,2(YOU, 2018~) 작년에 이 드라마를 Netflix에서 처음 접한 걸로 기억한다. 스릴러물을 좋아하지 않는 이유는 예상치 못한 순간들의 당황스러움을 즐기지 않기 때문이다. 갑자기 무언가 튀어나온다거나, 튀어나온다거나, 튀어나온다거나...... 갑자기 누가 죽는다거나, 죽는다거나, 죽는다거나.... 마찬가지로 이 드라마에서도 그런 일들은 발생한다. 무언가 튀어나온다거나, 죽는다거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드라마는 소설을 기반으로 해서 그런지 아주 짜임새있는 구성으로 이루어져있어서 몰입력이 좋다. 물론 잔인한 묘사들이 곳곳에 있어서 마음의 불편함은 있지만, 감수하고 볼만 하다. 아마 그 마음의 불편함은 표현의 사실적 묘사가 아주 훌륭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주인공 펜 배즐리(Penn Badgley)는 선량하고 착실하..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