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이 드라마를 Netflix에서 처음 접한 걸로 기억한다.
스릴러물을 좋아하지 않는 이유는 예상치 못한 순간들의 당황스러움을 즐기지 않기 때문이다.
갑자기 무언가 튀어나온다거나, 튀어나온다거나, 튀어나온다거나......
갑자기 누가 죽는다거나, 죽는다거나, 죽는다거나....
마찬가지로 이 드라마에서도 그런 일들은 발생한다.
무언가 튀어나온다거나, 죽는다거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드라마는 소설을 기반으로 해서 그런지 아주 짜임새있는 구성으로 이루어져있어서 몰입력이 좋다.
물론 잔인한 묘사들이 곳곳에 있어서 마음의 불편함은 있지만, 감수하고 볼만 하다.
아마 그 마음의 불편함은 표현의 사실적 묘사가 아주 훌륭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주인공 펜 배즐리(Penn Badgley)는 선량하고 착실하게 생긴 얼굴로 사이코패스역을 연기하는데, 연기의 흡입력이 최고다. 영화 전반이 그의 독백으로 서사가 이루어지는데, 목소리와 연기력이 드라마 전체를 아주 빛나게 해주는 것 같다.
시즌2는 시즌1에서 내성이 생겨서 그런지 잔인한 장면이 나와도 조금 덜 깜짝 놀라는 지경에 이르렀다.
캔디스가 나타나서 벡도 다시 나타나길 기대했는데, 벡은 그냥 환상으로만....
동생 포티가 러브를 지나치게 의지하면서 시청자인 나에게 피로도가 전달되어 너무 힘들었다.
시즌 1과 마찬가지로 여러가지 반전이 있어서 재미있는 드라마였다.
2021년에 시즌3이 나온다고 하니 아주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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